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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8. 31 - 2022. 10. 31

스페이스 파운틴은 영국을 대표하는 Urban Contemporary 아티스트 D*FACE(Dean Stockton, b.1978)의 전시를 한국 최초로 진행한다. 19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행동으로 시작된 스트리트 아트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대되었으며 5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도시 문화를 대표하는 시각 예술로 자리 잡았다. 어린 시절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도시 뒷골목을 누비던 D*FACE는 자연스럽게 그래피티를 접하게 되었고 자신이 고안한 이미지를 스티커로 제작해 곳곳에 붙이면서 예술에 대한 꿈을 키웠다. D*FACE는 거리 곳곳에 자신의 작품을 남김으로써 자신만의 고유한 양식과 스타일, 정체성을 획득했고 대규모 벽화 작업을 이어가면서 예술과 낙서, 거리와 미술관의 벽을 허물고, 적극적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도시 미술을 발전시켰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어떠한 검열도 없이 불법적이고 일회적으로 실행되는 스트리트 아트는 작가에게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원천이 되었다. 또한 대중매체와 소비사회의 숨겨진 진실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팝아트는 사회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를 담은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다. 이번 전시는 D*FACE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1990년대 이후, 도시를 배경으로 성장한 스트리트 아트와 현대미술이 만나는 지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D*FACE는 거리를 지나는 수많은 사람의 시선을 잡아 끄는 강렬한 아이콘을 창조한다. 특히 작가는 고급 미술과 저급 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대중문화와 소비사회의 이면을 드러내는 공통적인 특징을 지닌 스트리트 아트와 팝아트를 접목했다. 일러스트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D*FACE는 1950-60년대 코믹북에 등장하는 양식화 된 주인공들과 욕망과 죽음, 공포를 대변하는 여러 상징을 혼합해 현대 사회의 숨겨진 이면을 들여다보는 강력한 도상을 창조했다. 작가는 관능미 넘치는 남성과 여성의 통속적 이미지에 불안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여러 요소를 더해 ‘aPOPcalypse’라는 특별한 스타일을 창조했다. 이러한 작가의 종말론적인 팝 이미지들은 전 세계 도시의 대형 벽면으로 확장되면서 가려져 있던 소비사회의 힘과 욕망, 좌절과 상처를 드러내는 독특한 화면으로 확장된다.

한국 최초로 진행되는 D*FACE 전시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작가의 주된 작업은 도시의 광고판에 대응할 만큼의 거대한 벽화에서 시작된다. 런던을 비롯하여 파리라스베이거스하와이마드리드시애틀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도쿄와 벨기에포르투갈 등의 주요 도시에서 대형 벽화작업으로 선보인 그의 작품들은 회화와 조각수공예 핸드 프린트 작품들로 이어진다.벽화작업에서 작가는 팝아트의 망점들을 부각시키고, 코믹북의 말풍선에 다양한 문구를 넣어 도시와 건물,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내러티브를 구성한다. 대형화면을 통해 극적인 순간을 구현과 동시에 영화적 구성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D*FACE의 벽화 작업들은 무심하게 받아들였던 관습과 편견을 부수는 강한 충격을 제공함과 동시에 거리 전체를 대중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다. 팝아트의 선명한 색채로 묘사된 남녀의 모습은 선과 악, 사랑과 공포, 파괴와 고통이 공존하는 현대 사회의 자화상이다. 교차되는 상반된 이미지들은 자본주의의 폭력성과 미디어의 공격에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우리를 억압하고 사고를 왜곡시키는 권력에 끊임없이 대항하는 저항의 메시지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눈에 익은 이미지들에 병치 시켜 물질 만능 시대에 소멸해가는 인간성을 드러낸다.

D*FACE

디페이스

영국과 유럽, 미국 등을 배경으로 도시 경관을 만드는 시각 예술을 선보이는 Urban Contemporary 아티스트 D*FACE(B.1978~)는 ​대형 벽화작업과 다양한 전시를 이어가며 뱅크시 이후 영국 도시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D*FACE는 저항과 자유의 에너지와 사회 비판적인 요소를 위트있게 결합한 아이콘을 통해 기존의 시각문화를 뒤엎는 새로운 예술을 선보였다. 당연하게 여기는 관습과 편견에 저항하는 D*FACE는 뱅크시, 쉐퍼드 페어리, 펑크 록 밴드 블링크-182 등의 작가들과 협업을 거듭하며 대형 벽화작업과 갤러리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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