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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DAY -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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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 2025.02.01

스페이스 파운틴은 일상의 가치를 탐구하는 임지빈 작가의 개인전 <EVERY DAY-EVERYDAY>를 진행한다. 매일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터전을 예술적 공간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다. 노동 집약적으로 제작된 반복적인 형태를 중첩해 보여주는 작품은, 일상을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 아닌 감사와 기쁨이 내재한 뜻깊은 순간으로 변화시킨다. 임지빈 작가는 소비사회의 거대한 굴레 속에서 현대인들의 욕망에 집중했다. 초창기 작가는 브랜드 로고를 대중문화의 다양한 아이콘들과 결합시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을 탐구했다. 대표적인 상징물로 공 형상의 장난감 형태에 명품 로고를 넣어 자본주의의 논리를 시각화 했다. 이와 함께 친근한 곰 형상에 뿔을 달아 소비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현실을 조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노동의 가치에 집중함으로써 매일의 삶을 예술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매일매일 형을 뜨고, 깨고, 갈아내는 작업을 무한히 반복해야 탄생하는 작가의 작업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무게와도 같다. 매일 같아 보이지만 서로 다른 다양성을 보여주는 작업은 특별하지 않아도 아름다울 수 있는 매일의 가치를 보여준다. 넘어지고 일어나는 순간을 슬로 모션처럼 포착한 작품은 어려움을 직면하고 극복해 가는 우리의 모습을 일깨운다. 무엇이든 복제하고 가상으로 만들어지는 이미지의 과잉의 속에서, 손으로 만들어내는 예술의 가치와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일상의 아름다움은 고도화된 기술 중심의 사회에서 인간 존재의 본성에 대해 깊은 성찰을 이끈다.

​임지빈 작가는 예술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에브리웨어 프로젝트(EVERYWHERE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 벌룬으로 제작된 초대형 작품은 우리가 사는 도시 곳곳에서 게릴라 형식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대중들과 소통한다. 이번 전시 또한 베어벌룬을 함께 설치해 삭막한 도시 공간을 놀람과 환호가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작업 세계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광고 문구처럼 얼굴에 쓰여진 간결한 텍스트는 고급미술과 하위미술, 순수예술과 대중문화, 공공장소와 개인의 영역을 연결하는 따뜻한 매개체가 된다. 우리의 감정을 전달하는 짧은 단어로 무장한 작품을 통해 생생한 에너지와 행복한 감정을 함께 공유한다. 이번 전시는 극도의 수작업을 기초로 탄생한 임지빈 작가의 예술세계를 통해서 끊임없이 일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매일의 값진 순간들을 통해 문화와 역사로 이어지는 거대한 세계를 만들어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IM JI BIN

임지빈

부산에서 출생한 임지빈 작가는 신라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작가는 친숙한 피규어 중 하나인 베어브릭을 차용한 작품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는 '곰돌이' 형상을 통해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자화상을 표현함과 동시에 귀엽고 포근한 모습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달한다. 작가는 '모두를 위한 예술'을 실현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베어벌룬을 설치하는 '에브리웨어 프로젝트(EVERYWHERE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오사카, 도쿄, 중국 청두와 홍콩, 베트남, 대만,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유럽의 파리와 베를린, 프라하, 미국 뉴욕 등 세계 각국의 도시와 산, 바다 곳곳에 베어벌룬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2013년부터 서울 곳곳에 베어벌룬 전시를 진행했으며 2017년에는 포항과 대구, 2018년에는 강릉, 철원, 평창, 경주 그리고 제주 등을 순회하며 작품을 선보였다. 2018년 세종문화회관 광장에서 다양한 베어불른을 전시했다. 임지빈 작가는 삼성, 노티드 도넛, 구찌, 코카-콜라, MCM 등 수 많은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며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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